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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팔자길래 첫리뷰를 걸그룹으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7.20 2NE1 - 1st mini album (2)
Demi Tasse Kaffe2009.07.20 23:46


요즘 꽂힌 노래도 아니고, 무한 반복으로 싸이BGM돌리고 있는 노래도 아닌데 쌩뚱맞게 앨범 리뷰.

뭐라고 읽어야할지, 혹은 뭐라고 써야할지, 뭐라고 불러야 할지 결정되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던 2NE1.

기획사의 실수인지 동명의 가수 때문에 2Anyone이라는 중의적 의미는 물 건너가고 New Evolution인지 하는

급히 갖다 붙힌 티가 나는 불쌍한 약자로 이름을 설명하지만 어쨌든 2NE1이라는 표기는 발음도 그렇고 쓰기엔 나쁘지 않다.

상반기 최강 신인, 24시간 밀착방송 등등 여러가지 이슈를 몰고 다니고 잘만 해준다면 앞으로 더 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에

잘되라는 바람에서 이글을 적는다.

기본적으로 2NE1은 "Girls be ambitious"류의 컨셉을 가지고 있다. 앨범 안에 들어 있는 곡의 면면을 보면

조금 더 현대화되고 속된 말로 발랑 까진 이은민(cf. 215의 외침)이 생각나는건 왜일까.

내포가 다른 그룹이긴 하지만 소녀 그 자체로 세상을 정복하겠다는 소녀시대와는 다른 화두를 던지고 있다.

"Pretty boy"에서 나타나는 이쁘기만 한 남자 줘도 안갖겠다는 자신감이나, "Let's go party"에서 처음 클럽에 가는 소녀들의 

모습을 그린 것. 나머지 곡들에서 읽을 수 있는 "남자 따윈 죽어버려"(실제로 이렇게 격하진 않지만;) 같은 메시지의 결과로

이들의 팬층 많은 부분을 여성, 특히 일정한 나이대의 피어그룹이 차지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멤버들의 나이를 대충 평균내보면 스물한두살 정도라고 한다. (모르겠다 박봄과 박산다라가 평균을 갉아먹고 있다던

데) 실제로 더 이르긴 하겠지만 스무살을 기점으로 일어나는 변화들은 인생에서 일어나는 것중에 순위권에 들 정도로 극적인 것이

다. 이렇게 넘어가는 때의 문제들을 콕콕 찝어서 아가씨들의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니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 줄 수 밖에 없다.

 싱글 "Fire"에 이은 후속곡 "I don't care"의 경우 개인의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있고 표절시비 등 문제가 있긴 하지만 노래 자체로

서는 합격점. 너무 "Fire"같은 강렬한 이미지만 밀어붙이는 것도 안 좋을테니 나름 좋은 선택이다. 

아쉬운 것은 밀착방송에서도 그렇고 여러 군데에서 티가 나는 "만들어진 아이돌" 혹은 "계산된 아이돌"의 뉘앙스다.

다분히 빅뱅도 그럴 여지가 있었지만 G드래곤이라는 캐릭터의 장악력과 더불어 멤버들 연대에 의한 시너지가 이들이 자기 색깔

을 가질 수 있었던 가장 든든한 아군이었다. JYP표 아이돌, SM표 아이돌 처럼 XX표란 딱지가 붙는 것은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이 더 많다. 차후엔 이런 이미지를 조금 내려놓고 제 색깔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ps. CL이란 아이 처음엔 굉장히 맘에 안들었는데, 보면볼수록 끼가 넘치고 재능이 무궁무진해 보인다. 무럭무럭 자라서 대박 가수

가 될 수 있기를.

ps 2. 박봄양은 노래 부를때 힘을 좀 빼고 가보면 어떨까 한다. 라이브 때마다 내 손발이 같이 오그라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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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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